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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세계 자동차업계 中·日↑,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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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올해 3분기 전세계 자동차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본과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내수시장 판매 호조에 웃었지만 유럽 업체들은 계속된 부진으로 대규모 감산과 구조조정에 내몰렸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일본 1·3위 자동차메이커 도요타·혼다의 7월 자국 내 자동차 생산 및 판매대수가 크게 늘었다. 도요타는 지난해 7월에 비해 일본 내 생산이 30% 증가한 34만1000대를 기록했고 판매대수는 66% 급증한 17만6468대였다. 혼다 역시 생산은 25%, 매출이 68% 뛰었다. 2위 닛산은 자국 내 생산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판매대수는 늘었다.

일본 정부의 친환경자동차 보조금 정책이 9월 만료를 앞두면서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도요타의 경우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아쿠아 콤팩트 등이 가장 많이 팔려나갔고 혼다 역시 소형차 엔박스, 전기차 핏, 미니밴 프리드 등의 판매호조가 컸다. 여기에 지난해의 경우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워낙 생산이 부진했던 것도 기저효과로 작용했다.


중국 최대 자동차제조사인 상하이자동차(SAIC)는 상반기 순익이 107억8000만위안(약 17억달러)으로 5% 증가했다. 중국 경기둔화 여파로 주요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크게 예상을 밑도는 가운데 거둔 성과다. 제너럴모터스(GM)·폭스바겐과의 제휴사 차량 판매가 여전히 건실한 실적을 거둔 덕이었다.

독일 BMW와 손잡은 브릴리언스(화신기차)도 상반기 순익이 42% 증가한 13억3000만위안으로 늘었다. 중국의 소비수준이 높아지면서 해외 자동차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진 것에 기인했다.


반면 중국 2위 둥펑자동차는 일본 닛산·혼다, 프랑스 푸조시트로엥과 제휴하고 있음에도 대형트럭 사업 부진에 상반기 순익이 8.4% 감소했다. 토종 브랜드 위주인 FAW자동차는 6142만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경우 일시적인 내수부양 효과에 힘입었고 중국 자동차시장도 눈에 띄게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당장은 웃었다. 그러나 유로존 부채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유럽 자동차업계들은 최악의 실적부진 압박에 생산규모 축소와 노동시간 단축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탈리아 피아트와 스웨덴 볼보는 올해 가을에 대규모 감산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피아트는 생산직 직원 2500명을 대상으로 한주간 임금을 줄이는 조건으로 휴업을 지시할 방침이며 10월에는 나폴리의 생산기지에서도 유사한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국 저장지리자동차 산하인 볼보자동차는 예테보리 공장의 생산가동률을 시간당 57대에서 52대로 줄이는 한편 임시직 300명에 대한 고용계약을 경신하지 않기로 했다.


프랑스 푸조-시트로앵은 지난달 말 실적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8억1900만유로 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 8억600만유로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영입이익은 400만유로에 그쳐 지난해 상반기 11억6000만유로에서 급감했다. 현지 공장 폐쇄와 8000명 해고 계획을 밝혀 프랑스 정부와 마찰을 빚기도 한 푸조는 한국 현대·기아차의 불공정경쟁 때문에 피해를 본다며 반덤핑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팀 어쿼트 IHS글로벌인사이트 애널리스트는 “일시적 생산중단 조치는 임시봉합일 뿐이며, 실질적인 조치는 생산시설 감축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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