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연기금이 1년 만에 최대 규모로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가 1920선을 회복했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21포인트, 0.64% 오른 1928.54에 장을 마쳤다. 나흘 만의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한 차례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오후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주가 상승을 이끈 건 기관, 그 중에서도 연기금이다. 연기금은 이날만 244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개인(1090억원 순매도)과 외국인(1305억원 순매도)에 맞섰다. 연기금 순매수 규모로는 지난해 8월9일(5058억원) 이후 최대다.
프로그램으로는 129억원 매수 주문이 유입됐다. 차익거래 45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581억원 순매수다.
이틀 전 급락한 삼성전자는 이날 2.93% 상승하며 상실폭 회복에 나섰다. 현대차 1.03%, SK하이닉스 0.70% 등도 올랐다. 반면 현대모비스 -1.11%, LG화학 -1.16%, 신한지주 -1.08%, 한국전력 -1.19%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 지수는 의료정밀이 7.02% 급등했고, 전기전자 2.50%, 운수창고 2.06% 등이 올랐다. 통신업 -1.28%, 전기가스업 -0.82% 등은 내렸다.
거래소는 9종목 상한가 등 477종목이 올랐고, 343종목이 내렸다. 86종목은 보합권.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0원 내린 1133.40에 마감했다.
아시아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니케이는 0.22% 오른 반면, 중국상해와 홍콩H지수는 각각 0.84%, 0.23% 내렸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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