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영증권은 29일 로엔이 내년 있을 음원 가격 인상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당장 내년부터 '음원전송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을 시행할 계획인데, 이렇게 될 경우 로엔의 연간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은 시행 전보다 각각 24.9%, 41.1%씩 급증할 것"이라면서 "묶음상품 다운로드(40곡) 가격이 4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업종 다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상태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13.4배와 18.1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에 비해 로엔은 9.2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로엔의 비즈니스가 국내로 제한된 플랫폼 사업자라는 점에서 할인거래는 불가피하지만 정부의 음원가격 인상이 2015년까지 계속된다는 점에서 로엔의 지속가능한 성장잠재력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그동안 주가상승의 걸림돌이었던 2대 주주 '리얼네트웍스(지분율 9.82%)'의 주식매도 역시 일단락 됐다"며 "지난 6월19일을 끝으로 더 이상 지분이 출회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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