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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들이 건너 뛴 선행기술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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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배심원 고백 "선행기술 검토하지 않았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미국에서 진행된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소송에서 배심원들이 '선행기술'에 대한 논의를 건너 뛴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 기술들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소송에서 선행기술은 아이폰 이전에도 유사한 디자인이 있었다는 삼성전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증거였다.


대표적인 것이 '피들러 태블릿'이다. 이는 1994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 살았던 로저 피들러가 미래의 신문은 태블릿으로 전달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구현한 시제품으로 디자인이 아이패드와 유사하다.

1968년 개봉한 공상과학(SF)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1973년부터 1979년까지 방영된 영국 TV 시리즈 '투모로우 피플'에서도 아이패드와 유사한 직사각형 모양의 전자 기기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 역시 선행기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애플의 터치스크린 잠금 해제 방식 특허도 선행 기술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스웨덴 네오노드가 내놓은 N1 단말기에 이미 이 기술이 적용됐고 각종 논문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 많이 소개돼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이 발표되기 전부터 삼성전자가 개발하고 있었던 F700도 아이폰의 디자인 특허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선행기술로 꼽혔다. 삼성 측은 "F700 발표 시기는 2007년 2월이지만 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2006년부터 내부 문서에 나와 있다"며 아이폰 디자인 역시 선행기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주장하는 상용특허 다수가 애플 제품이 출시되기 전 이미 선행기술이 존재했다는 점을 간과한 것은 이번 평결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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