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자가 애플과 소송에서 완패함에 따라 휴대폰 사업의 리스크가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서원석 애널리스트는 " 애플이 갤럭시S3 등 향후 현재 주력폰에 대한 소송 및 판매 금지를 진행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O/S 관련 기능은 삼성전자 단독으로 회피가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또 이번 소송 이후, 브랜드 이미지의 손상과 소비자들 및 통신사업자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 앞으로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애플과의 소송에도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판결 이후, 삼성전자는 이번 소송에 해당된 디자인의 차별화 및 기능의 회피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8을 채용하는 경우, 애플의 소송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판결로 앞으로 삼성전자 휴대폰의 판매 및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및 불확실성으로 인해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단기적인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휴대폰 실적은 큰 변화가 없지만, 향후 갤럭시S3 판매에 부정적 영향 및 소송 손해배상 금액 충당 등의 리스크가 부각되는 점을 우려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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