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협, "다섯손가락 은정 퇴출은…"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걸그룹 티아라 멤버 은정(본명 함은정·24)의 드라마 하차 소식과 관련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가 유감을 드러냈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은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함은정이 SBS 드라마 '다섯손가락'에서 하차한 것과 관련, "일방적 계약 파기로 배우가 불합리한 피해를 봤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매협은 "제작자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실연자에게 피해를 주는 불합리한 계약 제작 관행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제작진이 21일 정당한 사유 없이 함은정의 자진 하차를 요구했고,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함은정의 일방적 퇴출을 언급하며 당사자와 소속사를 압박했다"고 전했다.
이어 "함은정 측이 하차사유를 물었으나 제작진은 무리한 출연계약 변경 조건을 내세우며 드라마 제작지원을 위한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말만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또 연매협은 "출연 배우의 교체 등은 상호 이해와 설득이 전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작진과 SBS는 22일 함은정 측에게 하차 내용을 전달하지 않은 채 언론보도를 통해 계약파기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함은정은 드라마 성공을 위해 해외 스케줄 등 다른 일정을 포기하면서까지 드라마 준비에 성의를 보였다"면서 "불합리하게 피해를 본 은정이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권리를 주장할 것이며 드라마 제작진의 합리적인 대책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 22일 SBS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진이 제반사정에 대한 장시간 논의와 고심 끝에 함은정의 하차를 확정했다"며 극중 홍다미 역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함은정의 하차 소식을 알렸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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