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경기 불황을 기회로 바꾸려는 온라인 커머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물가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커머스는 실속파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의 '반값 할인' 상품군이 확대되는 추세다. 과거 음식점, 여행 상품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할인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 경기 침체 여파로 생필품 등으로 늘고 있는 것. 주 무기는 한시적이지만 높은 할인율이다.
위메이크프라이스는 과일, 김치 등 식품을 비롯해 비누, 세제 등을 포함한 생필품을 중심으로 한 기획전을 실시했다. 상품군도 아워홈, 하림, CJ라이온 등 대기업 제품으로 구성해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었다.
쿠팡은 '맘&베이비 팡팡 페어 2탄'을 진행했다. 티켓몬스터 역시 주 소비층은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주요 관심사인 뷰티 관련 상품으로 구성한 '빅체인지 기획전'을 진행한 바 있다.
최근 국내 도입된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도 불황기 실속파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겟잇박스는 서비스크립션 커머스를 통해 소개된 제품 중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선별해 지속적으로 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소셜커머스 서비스까지 도입했다.
화장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의 영역도 생활용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이와 엄마를 위한 식품과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스마트박스의 '스마트 체험박스'가 대표적이다. 스마트 박스 관계자는 "불황으로 움츠러든 소비심리를 감안해 다양한 판매방식을 도입하고 있다"며 "유명 온라인몰과의 제휴를 맺은 후 판매량이 폭증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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