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최근 제주 앞바다에서 발견되어 제주 해양과학관 내 아쿠아플라넷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고래상어 중 한 마리가 폐사했다.
제주 해양과학관은 지난 18일 새벽 5시, 제주 해양과학관에 반입된 고래상어 한 마리가 임시수조로 거처를 옮겼으나 폐사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 해양과학관측은 이번 고래상어의 폐사가 정치망 그물에 잡혔을때 내상을 입었을 가능성과 본래 가지고 있던 질병, 또는 수조 시스템의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을 상정하고 정밀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고래상어는 반입되었을 당시부터 10여명의 전담 아쿠아리스트와 수의사가 24시간 활동을 체크, 지난달 29일까지 먹이도 잘 먹는 등 특이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 1일 이후 갑자기 먹이를 먹지 않는 등 이상징후가 나타나 8일 일본에서 고래상어 전문가를 긴급 초빙해 원인 파악에 나서기도 했지만 폐사를 막지 못했다.
한편 제주해양과학관은 현재 고래상어의 생태에 관한 연구자료와 경험 등 국내 연구가 부족함을 실감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협력기관인 제주해양 수산연구원과 (고래)상어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멸종위기 생물연구기금을 조성하는 등 제주도 유일의 해양생태 자연박물관으로서의 멸종위기 생물 보호에 앞장설 계획이다
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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