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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후방 지원 물자 아·태 지역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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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미군이 오는 2014년 말까지 아프카니스탄에서 철수함에 따라 '대 테러 전쟁'에 투입한 후방 지원 물자 등을 필리핀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옮길 것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동남아시아 군사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0일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군은 아프칸을 위한 후방 지원 물자를 필리핀 등에 기지를 마련해 옮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될 후방 지원 물자에는 텐트, 담요, 발전기 등 군수품들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탄약의 이동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미군 측은 물자를 본국까지 이송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분쟁이나 재해 발생시 신속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아·태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이번 조치에 대해 “후방 지원 측면에서 전력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군은 2020년까지 아·태 지역의 해군 함정을 10% 늘리고 전체 보유 함정 280척의 60%을 이지역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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