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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경착륙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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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중국경제 경착륙 여부가 글로벌 경제의 화두로 떠올랐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은 금융위기 이후에도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해왔고 소프트랜딩(연착륙) 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일부는 경착륙을 경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 아래로 내겨갈 경우를 경착륙으로 보고 있는 데 중국의 성장률은 1.4분기 8.1%에서 2ㆍ4분기 7.6%로 하락한데다 수출과 부동산 시장 등 내수시장이 얼어붙고 있어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해 경착륙할 것이라는 염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연간 성장률을 7.5%로 예상하고 있으나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경착륙 우려를 전하면서 ‘야심찬 목표’라고 평가해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 베이징(北京)의 명문 칭화(淸華) 대학의 패트릭 초바넥 교수는 최근 미국의 경제 전문 채널 CNBC 회견 회견에서 중국 경제가 이미 경착륙 상태에 진입했다고 단언했다. 그는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와 상관없이 중국 경제가 주요 산업 투자 감소로 이미 4~5%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바넥 교수는 “공식 발표 자료는 제쳐놓더라도 미시경제 수준에서 보면 경착륙 조짐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철강ㆍ건설ㆍ기계제조 부문은 이미 위축 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FT 진단과 궤를 같이한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FT는 19일(현지시간) ‘경제전문가들이 중국 경착륙을 따진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따르면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6월 9.5%에서 7월 9.2%로 둔화됐다.특히 수출증가율은 11.3%에서 1%로 뚝떨어졌다. 성장 엔진 하나가 거의 꺼진 셈이다.


성장의 다른 엔진인 부동산시장은 거의 꺼졌다. 부동산 가격 억제정책의 영향으로 주거용 주택매매는 지난 7개월동안 전년 동기에 비해 24.3%나 감소해 텅빈 아파트들이 중국 전역에 즐비하다. 이 때문에 부동산 부문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동산 투자는 올해 상반기중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3%이상을 차지했으며 지난 10년간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부동산 시장 위축은 건설기계류의 매출급락과 소규모 제철소 수십곳의 생산감축,대규모 제철소와 운송회사의 적자로 나타나고 있다.


헤지펀드 업체 키니코스 어소시에이츠의 짐 채노스 대표는 중국 전역에 텅 텅 빈 채 서 있는 건물들을 근거로 중국 경제가 직면한 위험을 경고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데스티네이션자산운용의 마이클 요시카미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이 갈팡질팡하고 미국 경기는 침체된 상황이어서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세계적으로 파장이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로벌 정보 수집업체 IHS글로벌 인사이트의 알리스테어 쏜턴은 “중국이 경착륙하면 글로벌 투자자 신뢰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세계 금융시장에 큰 소용돌이를 일으킬 것”이라고 염려햇다.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이 경착륙할 경우 수천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수출주문이 뚝끊어진 2008년 4.4분기와 2009년 1.4분기 상황과 비슷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의 경착륙은 중국 수요에 크게 의존해온 호주와 브라질 인도네시아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FT는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요시카미 CEO 등 대다수는 중국이 아직 막대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중이고 기업 환경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데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다양한 경기부양 옵션이 있기 때문에 경착륙을 아직 확신하지 않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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