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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외국인 주문, "늘 담던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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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전날 코스피는 소폭 상승 마감하며 1950선을 지켜냈다. 지수 하락을 방어한 일등 공신은 역시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3500여원을 비롯, 8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오며 코스피 시장에서 4조2400억원어치를 담았다. 본격적인 순매수 기조를 나타내기 시작한 지난달 27일부터 따져보면 순매수 규모는 6조원을 넘어선다. 이 기간 외국인은 IT와 운송장비를 각각 2조1000억원, 1조5000억원어치 쓸어담았다.


17일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지수 상승을 지지하고 있는 외국인의 '사자'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지속되고 있는 올해 실적전망 하향 등이 발목을 잡으면서 당분간 이익에 기초한 업종별·섹터별 차별화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된다면 순매수세는 여전히 시가총액 상위 업종 위주의 IT, 자동차에 편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됐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 미국의 가솔린 가격, 안전자산과 위험자산간 수익률 갭, 미국 S&P500지수의 배당수익률과 10년물 국채금리 등이 여전히 '회복 추세가 유효함'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이번달 말까지는 모멘텀 공백기가 예상되기 때문에 지수는 상승탄력 둔화 또는 일정 정도의 되돌림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아이디어는 두 가지다. 첫째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갖는 방법이다. 최근 5년간의 한국배당주가지수(KODI)와 코스피 흐름을 비교해 보면, 10~11월에 KODI가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둘째 상반기 대비 하반기 이익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종목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다. 2010년과 2011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순이익이 증가했던 종목군의 9~12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지수 조정 가능성 있지만 조정시 매수 관점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고배당주와 하반기 이익개선이 뚜렷한 종목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본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 올해 2분기 실적전망이 급격하게 하향조정되며 결국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3, 4분기 실적전망은 여전히 20%대 이상의 강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3, 4분기 실적전망 추이 역시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높은 이익 신장에 대한 기대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다만 섹터별로 IT, 금융,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산업재 등은 3, 4 분기 모두 비교적 강한 성장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고 있어 이익과 관련해 차별화된 모습은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올해 실적 전망은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다. 또한 최근 그 속도도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비록 3, 4분기 전망과 내년 이익 전망이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도 전체적인 이익 모멘텀의 방향은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힘들다. 따라서 섹터별로 차별화된 이익 모멘텀을 감안한 대응이 바람직할 것이다. 유동성과 관련한 최근의 강세기조가 이익에 기초한 업종별·섹터별 차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 같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 주식시장의 흐름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코스피 5일선, 10일선, 20일선, 60일선 순으로 상승 전환된 가운데, 코스피는 단기 상승부담과 하락 추세선의 연장인 1980의 저항 임박에도 불구하고 5일이동평균선의 이탈 없이 견고하게 움직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매판매와 가동율의 실물지표가 각각 전월 및 예상을 상회하고 NAHB주택시장지수도 꾸준한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미국 경제가 2분기 일시적 부진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으며 외국인 순매수 지속에 대한 신뢰가 쌓여가고 있다.


또한 이번달 초중반 코스피의 추가 상승과 증시 낙관론 확산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하락 추세선의 연장인 1980 돌파 및 안착, 다우운송지수의 상대적 부진 탈피, 유럽 및 중국의 경기 모멘텀 바닥통과 및 반전 시그널 출현 등에서 미약하지만 부분
적으로는 긍정적인 신호들이 출현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증시의 상승 탄력 둔화는 새로운 조정을 앞둔 에너지 분산 과정이기 보다는 추가 상승을 위한 에너지 축적 과정으로 판단된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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