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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유동성, 실적에 바통을 넘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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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하루 숨고르기를 했지만 단숨에 저항선을 돌파한 증시의 분위기는 확실히 밝아졌다. 최근 2주일 가량의 상승은 외국인 중심의 유동성의 힘이었다. 유동성 장세가 더 갈 것이냐, 이쯤에서 마무리 될 것이냐에 대한 관심이 높다.


추가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냐, 한차례 랠리를 했으니 이제 마무리되고 새로운 국면이냐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이미 8월 예상지수의 상단에 와 있는 지수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고, 세계적으로 안전자산에 쏠렸던 자금이 다시 위험자산쪽으로 오는 흐름에 대해 기대하는 쪽도 힘을 얻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유동성 장세가 마무리되더라도 실적장세로 상승세를 더 이어갈 것이란 긍정론도 나온다. 더 갈지 여부는 아직 불명확하지만 이제 큰 폭으로 후퇴할 것이라는 비관론은 확실히 고개를 숙인 듯 하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지난달 26일부터 급등은 연초와 흡사하다. 올 1~4월의 KOSPI를 유동성 장세, 실적 장세로 나눈다면 2월9일을 기준으로 나눌 수 있다. 2월9일 이전의 유동성 장세에서는 대다수 업종이 무차별하게 상승했으나 2월9일~5월2일의 실적 장세에서는 주가차별화가 두드러졌다. 2월9일~5월2일 실적 장세 동안 전기전자, 자동차 업종이 19.2%, 15.7% 상승할 때 화학, 기계, 증권, 건설 업종은 18.7%, 15.2%, 13.8%, 13.4% 하락했다.

올초 KOSPI 유동성 장세의 끝은 외국인 현물 매수보다는 선물 매수에서 분명히 나타났다. 외국인 현물 매수는 2월9일 이후로도 이어졌으나 무차별적인 선물 매수는 2월9일 옵션만기일 이후 중단됐다. 8월 KOSPI 유동성 장세도 외국인 투자자의 선물 매매에 달린 셈인데 외국인 투자자의 선물 매수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7월26일~8월13일 동안 KOSPI200 선물을 2만5281계약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1월 외국인 투자자의 선물 1만7549계약 순매수를 상회한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추가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 실적 장세에서는 실적이 좋은 종목과 실적이 나쁜 종목간의 주가차별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최원곤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장기적 관점에서 베타는 주식 기대수익률의 변동에 대한 정보를 갖지 못하지만 시장이 불안할 때 기업규모나 밸류에이션과 함께 기대수익률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8년 이후에는 하이(High), 로(Low)에 비해 미드(Mid) 베타 종목군이 아웃퍼폼하고 있으며, 현재와 같이 시장 이격도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미드(Mid) 베타 종목군의 유용성이 확대되고 있어 이들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미드(Mid) 베타종목중 펀더멘탈이 좋은 종목을 뽑으면 베타가 전체의 40~70% 사이에 위치하면서, 즉 베타가 0.75~1.15인 종목이면서 밸류에이션, 성장성 및 이익모멘텀이 우수한 종목을 들 수 있다. 현대차 기아차 BS금융지주 SKC 현대모비스 SK네트웍스 LS 등이 이런 종목이다.


◆김기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5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감 속에 독일 하원 부의장의 그리스 관련 부정적 코멘트와 지표 부진에 대한 중국 정책당국의 즉각적인 대응조치 미흡 등으로 기관 매물 출회와 함께 KOSPI가 소폭 하락했다. 긴 흐름에서 안전자산을 대변해 온 미국 및 독일 국채금리 추이와 연중 최저 수준에 도달한 매크로 리스크지수에 후행한 주가 복원 연속성, 그리고 외국인 순매수 지속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외국인 순매수가 정책 기대와 잠재적인 실적 상향조정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측면도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판단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해서는 최근 집계된 I/B/E/S데이터에 대한 사후 신뢰성 여부 판단이 중요하다.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추세적인 흐름을 제거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990년대 이후 5년밖에 경험하지 못한 저평가 영역에 위치해 있다. 추가적인 악재가 없다면 경험적인 측면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고평가 해소를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다. 미 국채뿐 아니라 최근 안전자산으로 각광받은 호주 달러 역시 고평가 상황이다.


과거, 현재와 같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극단적인 영역에 진입했던 상황들을 살펴보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우려로 바뀌는 순간이었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결국 유럽에 대한 리스크 수준이 상당부분 완화된 상황에서 앞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위험자산에 대한 관심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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