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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한라공조' 사태 나올까···공동투자 파트너십 기업 17곳

M&A 입김 세진 국민연금, 다음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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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라공조의 지분 처리를 두고 고심하던 국민연금이 결국 한라그룹(만도)과 손잡고 한라공조의 최대주주인 미국 비스티온의 지분을 사들이는 방향으로 180도 전략을 바꾸면서 향후 국민연금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이거나 2대주주로 있는 국내 주요 기업과 공동투자 파트너십(Corporate Partnership)을 왕성히 체결, 입김이 커지면서 '제2 한라공조' 사태가 벌어질 확률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현재 보유중인 한라공조 지분 8.1%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지난 7일 한라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만도에 부여한 배경으로 지난해 체결한 '코퍼레이트 파트너십'을 내세웠다. 이번 우선매수권 부여가 지난해 1월 국민연금이 한라그룹과 체결한 공동투자 파트너십 양해각서의 후속조치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공동투자 파트너십의 실효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민연금과 함께 한라그룹이 한라공조를 되찾는 데 이어 최대주주인 비스티온 인수까지 성공한다면 형식적인 MOU 체결이 아닌 해외기업 경영권 인수라는 목적을 달성하는 첫번째 사례가 된다.

코퍼레이트 파트너십은 국민연금이 지난해부터 대기업과 손잡고 자금을 절반씩 부담해 해외기업 경영권 인수에 투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기업이 전략적 투자자(SI)로 해외에서 M&A 대상을 물색하면 국민연금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사모펀드(PEF)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다. 현재 국민연금이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은 최대주주로 있는 포스코(POSCO), KT를 비롯해 2대주주인 SK하이닉스(SK그룹) 등 총 17개다.


올해에는 국내 M&A 강자인 롯데그룹 및 한때 경영권 분쟁을 겪기도 한 동아제약을 포함해 대성합동지주, 한국전력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달에는 중소·중견기업으로 IBK기업은행과 손을 잡으며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소·중견기업으로 파트너십 대상이 확대되면서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높은 코스닥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커졌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국민연금이 8% 이상 지분을 갖고 있으면서 2대주주인 코스닥기업에는 모두투어네트워크(9.12%), 이녹스(8.53%), 우림기계(8.23%), 하이록코리아(8.22%), 우주일렉트로(8.11%) 등이 있다. 지분율이 5% 이상인 기업까지 포함하면 199개에 달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만도에 우선매수권을 부여한 것은 국민연금이 한라공조의 2대주주일 뿐 아니라 만도의 2대주주라 복잡한 셈법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지분을 5% 이상 들고 있는 기업에 대한 이사해임 청구, 사외이사 파견 등 적극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스티온 사례처럼 해외기업을 M&A 하는데 실탄을 제공하면서 인수합병 시장에서 입김이 더욱 커질 수 있어 관련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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