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금호타이어 노조가 16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전날 제 27차 교섭에서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예고대로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광주공장·평택공장에서, 오전 7시부터 곡성곡장에서 각각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광주공장과 평택공장은 오후 6시, 곡성공장은 오후 5시30분 각각 총파업출정식을 진행한다.
노조는 전날 사측이 제시한 5월 상여금의 150% 일시금안과 정년 2년 연장, 노사 공동조사위 구성을 통한 임금·복지 수준 향상방안 등 14개 주요 수정안에 대해 임금차별 해소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없다며 협상안을 거부하고 결렬을 선언했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최근 실적개선 등으로 내년 워크아웃 졸업을 기대하고 있던 상황에서 파업불똥을 맞게 돼 더욱 우려하는 모습이다.
이날부터 시작된 총파업으로 1일 평균 70억원의 생산감소 피해가 예상된다. 지난달 10일부터 1개월여 동안 지속된 부분파업으로 지난 12일까지 누적 생산피해 규모는 1034억원(타이어 120여만개)에 달한다.
사측은 우선 일반직과 감독자,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노조원 등을 동원해 공장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 직장폐쇄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금호타이어는 노조파업이 직장폐쇄 조치로까지 이어지는 노사갈등을 겪은 바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