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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님 감사합니다" 재활치료 마친 베트남 직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박삼구 회장님 감사합니다" 재활치료 마친 베트남 직원 베트남 직원 쯔엉 빈 투언씨(오른쪽)가 퇴원 하루 전날에 재활 치료를 받으며 신지철 세브란스 재활병원장과 함께 담소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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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불의의 사고로 절망감이 컸지만 한국에서의 치료와 재활을 통해 급격히 호전되며 희망을 얻었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

베트남 공장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던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 소속 쯔엉 빈 투언씨가 3개월간의 국내 치료를 마치고 15일 본국으로 출국했다.


열악한 현지 의료사정 등으로 사지마비 위험에 처했던 투언씨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지시로 한국에서 치료를 받으며 급격히 호전될 수 있었다. 후송 당시 심한 골절과 왼쪽 신경 80%, 오른쪽 신경 50%가 손상되며 오른쪽 손과 발만 약간 움직일 수 있었던 투언씨는 현재 혼자 않고 서는 것은 물론, 천천히 10보 이상 걸을 정도로 회복된 상태다.

지난 4월 투언씨는 업무 중 설비 스위치를 조작하다 상의 근무복이 설비 사이로 말려 들어가며 왼팔 및 갈비뼈가 골절되고 일부 경추 손상으로 신경이 훼손되는 사고를 당했다. 여기에 열악한 현지 의료사정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며 사지마비로 이어질 위험에 처했으나, 이 소식을 접한 박 회장이 “신속한 국내 후송과 입원 치료를 위해 금호타이어뿐만 아니라 관련 계열사가 협력해서 지원하라”고 지시하며 그룹 차원의 후송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특수 제작된 환자용 침대를 사용하여 투언씨를 특별 이송 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시켰고, 즉시 베트남 교민 통역과 간병인을 배치해 환자가 안정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박 회장 역시 수시로 병세를 확인하는 등 관심을 보였고, 두 차례에 걸쳐 투언씨를 찾아 직접 위로하고 쾌유를 빌었다.


투언씨는 "회장님과 회사 그리고 병원에서 보내준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면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재활 과정이 끝나는 대로 투언씨를 복직시킬 방침이다.


투언씨는 3개월 간 손상된 경추부위 신경보호를 위한 목뼈고정수술을 받고 나서 재활병원으로 옮겨 로봇보행운동, 전동자전거운동, 마비부위 전기자극치료, 관절 및 근육물리치료 등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재활 치료프로그램을 받았다.


연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담당한 의사는 "타인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 동작 수행이 어려웠으나, 독립적으로 수행가능하게 회복됐다"며 "좌측 미세동작 수행에는 장애가 남아있어 완전한 직업 복귀를 위해 베트남에서도 지속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병원을 연계했다"고 설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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