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 20명, 회계사, 통계학자, 경제학자 등 고용해 추산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이 삼성전자의 디자인 특허 침해를 주장하는 가운데
삼성의 특허 침해에 따른 손실 비용을 산정하는 데만 20억원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측 증인으로 출석한 테리 무시카 회계사는 이날 "프로그래머 20명, 회계사, 통계학자, 경제학자 등을 고용하는데 175만달러(19억7960만원) 이상이 들었다"고 밝혔다.
테리 무시카 회계사는 글로벌 회계법인인 KPMG,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 등에서 근무했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 사용자환경(UI) 특허를 침해했다고 가정하고 애플의 구체적인 손실 규모를 산정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2010년 중반부터 2012년 3월까지 총 8700만대의 스마트폰, 태블릿을 판매했는데 이 중 2270만대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말했다.
애플측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기간 81억6000만달러의 매출, 28억9680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애플은 삼성전자에 최대 27억50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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