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정보기술(IT) 전공자의 역량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톱시트(TOPCIT·Test of Practical Competency in IT)' 시험 제도가 새롭게 생긴다.
TOPCIT는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토익(TOEIC)과 비슷한 제도로, IT 전공자 및 산업 종사자가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요구 사항에 따른 문제를 해결해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핵심 지식·기술 등 종합적인 능력을 측정하는 IT역량지수를 말한다.
TOPCIT는 산업계와 대학에서 공통으로 요구하는 'IT 전공 졸업생 역량' 진단ㆍ측정 제도를 통해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에 공급하는 등 IT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개발됐다.
1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제1회 TOPCIT 경진 대회는 내달 23일 처음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TOPCIT는 지난해 '대학 IT 교육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제기된 이후 지난 1년 동안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생산성본부 주관으로 산학 전문가가 참여해 기본 방향, 문제 유형, 활용 방안 등 세부 계획을 도출했다.
경진 대회 대상(지식경제부 장관상) 1명은 10월31일 예정된 시상식에서 상장 및 부상(장학금 500만원)을 받는 등 성적 우수자를 위한 총 2800만원의 장학금도 마련됐다.
또한 네오위즈, 다음, 더존IT그룹, SK C&C, 한글과컴퓨터 등 4개 기업은 채용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입사 특전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4개 기업 외에도 다음, 롯데정보통신, MS코리아, 삼성SDS, NHN 비즈니스 플랫폼, LG CNS, 제네시스코리아, 한국오라클, 현대정보기술 등이 TOPCIT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IT 관련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1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3일 동안 신청(선착순 1000명) 받으며, 응시 장소는 전국 고사장 중 응시생의 지역을 고려해 배정한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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