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소폭 약세를 보이며 1940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이 3조원어치 이상을 대거 쓸어 담으며 코스피가 5% 이상 급등하면서 단기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주 말 유럽 주요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중국 7월 무역수지 흑자규모 축소 소식으로 수출경기 둔화 우려에 약세 마감했다. 미국 주요증시도 하락출발했으나 수입물가가 4개월째 하락하며 장 후반 상승전환했다.
13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95포인트(0.25%) 내린 1941.45를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6거래일 만에 소폭 '사자' 우위로 돌아서 8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사자' 우위를 나타내며 3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그 폭이 미미해 방향성이 결정됐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기관은 105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15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가 1% 가까이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철강금속,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은행, 증권 등도 1% 미만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송장비, 통신업, 보험 등은 소폭 오름세.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명암이 갈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1.41%)를 비롯해 포스코(-0.65%), 기아차(-0.38%), SK하이닉스(-0.43%), SK이노베이션(-0.60%)는 하락 중이고 현대차(0.20%), 현대모비스(0.16%), LG화학(0.15%), 현대중공업(0.81%), 신한지주(0.14%), KB금융(0.13%), S-Oil(0.47%) 등은 오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38종목이 상승세를, 306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4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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