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이명박대통령이 15일 광복절을 맞아 독도에 '독도 수호 표지석'을 세운다. 독도에 세원진 16번째 표석으로 대통령이 직접 쓴 독도표지석이 세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독도 수호 표지석은 높이 1m20cm로 이대통령이 직접쓴 독도라는 글씨가 새겨졌다. 앞면은 '독도', 뒷면에는 '대한민국'을 세겨 독도경비대가 있는 동도의 국기게양대 옆에 세워진다.
현재 독도에는 영토표석 3기와 위령비 7기, 암각서 4기, 접안시설 준공표시석 1기등 4종 15기의 표석이 있다. 이중 3개의 영토 표지석은 현 정부들어 한승수 국무총리가 2008년 7월 독도를 방문해 세운 '동해의 우리땅 독도'라는 표석 등이다.
독도에 표석을 세우려면 독도전체가 천연기념물 336호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문화재청의 형상변경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런 이유로 표석을 세우지 못한 사례도 많다.
독도최초 주민인 고 최종덕씨 비석이 대표적이다. 최종덕씨 기념사회업와 최씨의 유족들이 지난 2010년 독도 서도의 옛 문어건조장에 놓아둔 비석은 2011년 6월중순 제막도 못하고 허가를 받지 못해 독도앞바다에 수장되기도 했다. 가로 20cm, 세로 30cm규모의 이 비석에는 '독도는 내가 지킨다 어부 최종덕'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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