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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급랭..백화점 업계는 이상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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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일본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일본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명동거리나 백화점에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많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다녀가고, 상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독도와 관련한 이슈로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줄어들지는 않았다"며 "11~12일 주말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백화점을 다녀갔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지난해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때도 일본인 관광객들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다"며 "독도 이슈가 관광객 감소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백화점 관계자는 "독도 문제가 발생한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그 사이에 일본인 관광객이 스케줄을 바꿔 여행을 포기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아직 백화점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등의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갑작스레 일어난 갈등 때문에 개인들이 여행 일정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독도 문제의 경우 일본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성향이 강한 것 같다"며 "일본인 개인들의 여행 스케줄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한편 지난 10일 이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직후 일본 노다 총리는 특별 기자 회견을 갖고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신각수 주일 한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항의의 뜻을 전달했고, 무토 주한 일본 대사를 일본으로 소환하기도 했다. 일본은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기 위해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할 것을 주장하는 등 정치 외교적인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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