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12일 "현영희 의원이 다른 의원들에게 보낸 후원금이 모두 공천과 관련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것"이라면서 "주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갖고 최근 현영희 의원의 후원 행위에 대한 의혹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홍 대변인은 "이정현 최고위원만 하더라도 현영희 의원이 후원금을 보낸 것이 지난 4월 5일이라서 공천이 다 끝난 시점"이라며 "또한 총선을 위해 정신 없이 뛰던 때라 그런 후원금이 들어왔는지조차 확인도 못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그러면서 "그런 것들이 모두 공천과 관련된 것처럼 주장한다면 그것은 대단히 억울하고 사실과도 맞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또 "새누리당은 후원금 제도를 공영화하거나 기부내역의 투명성을 조금 더 확보할 수 있도록 개선해 후원금이 다른 목적으로 악용되지 않고 억울한 사람이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고쳐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이 문제에 관해서는 야당과 협의해 정개특위에서 논의를 거쳐서 법을 개정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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