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새누리당은 12일 일본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항의하면서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홍일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일본은) 지난 날 우리나라에 대해 저지른 잔혹한 식민에 대한 진정한 반성을 하기는커녕 독도에 대한 터무니없는 영유권 주장과 교과서 왜곡, 종군 성노예에 대한 무성의하고 몰염치한 태도로 우리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대변인은 이어 "일본이 계속해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다면 우리 영토에 대한 침략 의지를 버리지 않은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일본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영토 야욕을 버리고 이웃나라와 선린우호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는)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라는 사실을 국제사회가 수용토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런던올림픽 축구 한·일전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한 박종우 선수가 동메달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해 "박 선수가 관중석에서 종이를 받아 즉흥적으로 한 것"이라며 "독도에 대한 우리 국민의 남다른 애착을 고려해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관용을 베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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