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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後'에 부심하는 박근혜..'돈공천' 고비 잘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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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 후보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 후' 전략을 수립하는 데 부심하고 있다.


박 전 위원장 입장에서 가장 신경쓰이는 대목은 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쏟아질 야권의 집중 포화다.

박 전 위원장은 당내 경선 경쟁자들의 5ㆍ16 역사관 공격, 사당화 공격에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다소 빠지긴 했지만 현저한 변화는 없었다는 데서 일단 위안을 삼는 눈치다.


특히 5ㆍ16에 대한 박 전 위원장의 '고집스러운' 태도는 오히려 지지층의 표심을 붙잡고 더욱 공고하게 만드는 데 일정한 '효과'를 냈다는 평가도 캠프 내에서 나온다.

관건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돈 공천' 파문이다. 검찰이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의 집중적인 전화통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의 초점은 현 전 의원 쪽으로 모아지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12일 "박 전 위원장도 당내 경선 막바지에 돈 공천 파문이 어떻게, 어디까지 확산되느냐에 따라 이후 행보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겠느냐"면서 "대선까지 열 두 고비를 넘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번 파문이 사실상 첫 번째 중대 고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주 초에 현 전 의원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 두 차례 소환조사 이후 혐의가 어느정도 입증되면 즉각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박 전 위원장의 '포괄적 책임론'이 다시 거세게 제기될 수밖에 없다. 지난 4ㆍ11총선에서 당의 공직후보자추천위원이었던 현 전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 측근이고,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도 박 전 위원장의 책임 하에 구성ㆍ운영됐다.


현 전 의원이 사법처리 될 경우 황우여 대표 등 현 지도부가 책임을 진다는 '그림'은 갈수록 설득력과 명분이 떨어지는 모양새다.


총선 공천 과정에서 실권을 행사한 박 전 위원장은 가만히 있는데 현재 당을 책임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황우여 대표 등이 책임을 지는 것은 박 전 위원장을 위한 '대리희생'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차라리 아무도 책임을 안 지면 모를까, 박 전 위원장은 책임에서 비켜가고 현 지도부가 책임을 진다는 것은 사실 모양새가 합리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당 내부에서는 디도스 사건 때 보좌진이 연루된 데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서둘러 탈당한 최구식 전 의원 사례가 박 전 위원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김효진 기자 hjn252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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