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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부통령 후보로 폴 라이언 의원 지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4초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1일(현지시간) 폴 라이언 연방 하원의원(위스콘신, 42)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롬니 후보는 라이언 후보에 대해 “미국을 위해 워싱턴에서 뭘 해야 할지 아는 위대한 성품을 가졌다”며 “열정과 예리한 시각을 가진 라이언은 공화당의 젊은 리더로 성장했다”고 치켜세웠다.

앞서 롬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폴 라이언의 지명 사실을 전했다. 롬니 전 주지사와 라이언은 이날 이후로 나흘간 버스 투어 선거운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의 재정 전문가로 알려진 라이언의 지명으로 롬니는 오바마의 재정정책과 더욱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울 수 있게 됐다.

태어날 때부터 부자였던 롬니와는 달리 라이언 의원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윈 뒤 햄버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서민 출신이다. 공화당에서 중도로 분류되어 보수진영으로부터 큰 지지를 얻지 못했던 반면 라이언은 정통 보수 진영으로 지지를 얻었기 때문에 양측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라이언은 공화당 부통령 후보 지명 후 발언에서 “높은 실업률, 떨어지는 소득과 정부 부채는 잘못된 정치인들 때문”이라며 오바마를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오바마는 다음 선거에 대한 결정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어려운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편 민주당은 2008년 대선에 이어 조 바이든 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미국 대선에 나설 양당의 부통령 후보가 모두 확정되면서 11월 6일 치러지는 대선을 향하는 두 진영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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