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대선 외교전 격화…롬니측 인종차별 발언 '곤혹'

시계아이콘01분 1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의 대선 이슈가 경제에서 외교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미트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가 영국과 이스라엘, 폴란드 등 해외 순방길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순방은 롬니의 측근이 첫 순방지인 영국 도착 직후 인종차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다.


25일(현지시간) 영국의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롬니 측 관계자는 전날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앵글로섹슨의 유산을 물려받았다"면서 "롬니는 이 특별한 관계를 더 특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백악관(버락 오바마를 지칭)은 우리가 가진 역사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롬니가 미국과 영군의 관계를 오바마 보다 더욱 돈독하게 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나온 말이지만 흑인인 오바바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롬니의 이번 순방은 롬니 자신의 정치적 취약점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의 분석이다.

우선 롬니는 첫 순방지로 영국을 택했다. 롬니는 26일 저녁 기업인 자격으로 두개의 모금행사에 참석한다. 이 행사에는 리보 금리 조작 사건에 연관된 금융인이 포함돼 롬니를 곤란하게 만들 것이는 것.


또 롬니는 이날 런던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이번 올림픽에 부인의 말인 라활카가 미국승마 대표팀과 함께 출전하기 때문. 하지만 이 역시 롬니가 2억5000만 달러(2870억원)의 자산가인 만큼 '부자 이미지'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롬니는 이번 런던 방문 중 토니 블레어 전 총리와 애드 밀리밴드 영국 노동당 당수와 만난다. 또 자유당 당수인 닉 클레그 부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등 영국의 고위층을 만나 외교력을 과시한다. 하지만 영국 자유당은 미국의 공화당과 정책 성향이 다른 만큼 이번 만남은 30분간 진행된다. 특히 롬니는 아프가니스탄 정책과 관련 영국과 입장이 다른 만큼 영국 정치인에게 환영받지 못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에서도 롬니와 오바바는 외교 정책을 놓고 맞붙었다. 양측의 참모들은 이날 브루킹스연구소가 개최한 대선 정책토론회에서 이란의 핵문제와 시리아 사태, 이스라엘 정책, 국방예산 감축 등 국방외교 정책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롬니 측 윌리엄슨 전 대사는 오바마 행정부의 '대화 우선' 정책을 비판했고, 오바마 측 플러노이 전 차관은 롬니의 국방예산 증액 공약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다만 양측은 한반도 이슈에 대해선 현재 오바마 행정부의 입장에 공감한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