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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 '베인' 논란에 대해 감독이 던진 한 마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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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악당 베인(bane, 골칫거리)이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밋 롬니의 투자회사 베인 캐피탈(Bain Capital)을 연상시킨다는 주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18일 미국의 폭스뉴스는 놀란 감독이 영국의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 시사회에 참석해 이번 작품과 관련해 제기된 여러 논란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베인’의 이름 문제도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는 마스크를 쓴 악당으로 베인이 등장하는 데 이 악당의 이름이 공교롭게도 롬니의 회사와 철자는 다르지만 발음이 똑같다. 이 때문에 미국 보수진영에서는 할리우드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편을 들면서 의도적으로 롬니 후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려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놀란 감독은 이에 대해 “솔직히 이 괴상한 질문들에 대해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겠다. 여기에 답을 하는 것이 더 이상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에 출연했던 모건 프리먼은 베인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우스꽝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놀란 감독은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가지지 않은 채 이번 영화 스토리를 썼다”며 “영화나 예술과 같은 작품들에 대해 (독자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건) 그건 전적으로 독자들의 마음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베인은 오랜 세월 동안 배트맨 만화책에서 악당으로 등당했던 캐릭터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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