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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고속질주 SUV 그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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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외모 ,실용·경제성 겸비 인기몰이

운전이 쉽고 실용적인 SUV가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내수판매가 부진한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다른 차종 대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여가활용과 실용성, 높은 연비 등을 갖추고 고속 질주하는 현대·기아차의 인기 SUV인 싼타페와 쏘렌토를 시승해 봤다.

‘청담동 며느리’들이 선호하는 차종이 SUV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체가 높아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여성운전자에게 인기가 높다. 공간이 넓어 백화점 쇼핑이나 아이들 학교에 바래다줄 때 실용적이다. 여가활용과 실용성, 연비성능을 갖춰 내수 불황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산차종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뉴쏘렌토R은 지난 7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197.7%, 16.3% 늘었다. 해외에서의 SUV 인기가 국내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요즘 잘나가는 싼타페와 뉴쏘렌토R을 시승해 봤다. 편의성에서는 대부분 만족스러웠으나 성능에서는 싼타페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


불황속 고속질주 SUV 그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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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 주행성능과 경쟁력 갖춰
지난 2000년 첫선을 보인 싼타페는 왜건형 자동차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차종이다. 지프형 자동차이지만 주행성능은 도심형을 지향했기 때문이다. 그 후 2005년에 원조 싼타페를 잇는 2세대 모델이 출시됐으며, 지난 5월에 출시한 3세대 신형 싼타페는 왜건형 디자인에 세단수준의 성능을 완벽하게 갖춘 차로 평가받고 있다.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잘 담고 있다. 유체가 흐르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품의 컨셉트다.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투싼ix 등과 같은 현대차의 정체성이 공통된 디자인 언어로 표현돼 있다.


싼타페의 주행성능은 매우 만족스럽다.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를 질주해 홍천에서 양양으로 향하는 해발 1013m의 구룡령을 넘는 코스로 진행된 시승은 기대 이상이었다.

SUV의 단점인 엔진소음과 주행소음이 잘 차단됐고 엔진성능도 뛰어나다. 2.2ℓ급 디젤 엔진으로 최고출력 200마력/3800rpm, 최대토크 44.5kg·m/1800~2500rpm이다. 신연비 기준으로 12.4km/ℓ(4WD)이며 한번 주유로 서울에서 주문진, 강릉을 거쳐 가평 자라섬 캠핑장까지 거침없이 주행할 수 있었다.


SUV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세단급 성능도 갖췄다. 대관령 고갯길을 한 번에 넘어 수입 SUV도 추월하는 파워를 보여주었다. 국산 SUV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시승이었다. 가평 자라섬 캠핑장에서는 싼타페만의 ‘디테일’이 더 큰 만족을 가져왔다. 캠핑장에서 가정용 전기제품을 사용하려면 차량 내 변환장치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싼타페에는 이러한 불편함이 없도록 차량에 220V를 연결할 수 있는 콘센트가 탑재돼 캠핑장에서도 전기밥솥으로 밥을 지을 수 있다.


싼타페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 성향을 잘 맞춘 실내편의성을 갖춘 차다. 싼타페 주요 편의사양은 ▲8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슬라이딩 및 등받이 각도조절 2열 시트 등이다. 싼타페 판매 가격은 2.0 2WD 기준 2800만~3400만원에 책정될 예정이다. 가속성능 및 연비 등 실용성 면에서 싼타페 2.0 2WD(14.4km/ℓ, 신연비 기준)의 경쟁력이 훨씬 높다.


불황속 고속질주 SUV 그 비결은


쏘렌토 | 신차급 상품성 강화모델
기아자동차는 ‘뉴 쏘렌토R’을 선보이며 “신차급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뉴 쏘렌토R은 기아차가 2009년 출시한 쏘렌토R의 부분변경모델이다. 엔진,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은 연비를 개선한 것 말고는 그대로지만 플랫폼과 실내외 디자인을 바꿔 신차효과를 한껏 냈다. 차량 전면부에는 LED 포지션 램프와 코너링 램프를 기본 적용했다. 후면부에는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전·후면이 전체적인 조화를 시도했다. 균형감과 역동성을 더한다는 차원에서 높이도 낮췄다.
뉴 쏘렌토R의 차체 크기는 전장 4685mm, 전폭 1885mm, 전고 1700mm로 기존 쏘렌토R 대비 전고를 10mm 낮췄다.


이 같은 디자인 감성은 기아차 패밀리룩을 갖추고 출시되는 거의 모든 모델에서도 감지되는 부분이다. 기존의 모델과의 큰 차별성을 느끼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특히 뉴쏘렌토R은 편의사양이 화려하고 첨단 자동차기술이 탑재된 SUV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측방 경보 시스템’을 적용, 사각지대나 뒤에서 고속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시각 및 청각 신호로 사고 발생 가능성을 감소시켰다. 차선변경 신호 없이 차선을 넘을 경우에는 ‘삐삑삐삑’ 하는 소리와 함께 경보시스템이 작동한다.


‘클러스터 정보 음성 알림 시스템’은 도어 열림, 엔진 고장 등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요 정보를 운전자에게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전조등을 켜지 않고 터널에 진입하자 바로 “전조등이 꺼져있습니다”라는 안내멘트가 나왔다. 쏘렌토R에는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5kg·m의 R2.2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주행 성능의 경우 같은 엔진인 싼타페보다 가속성에서 다소 느리다.


9.8km 길이의 ‘화옹방조제’ 직선코스에서 시속 190km까지 속도를 높이는데 조금은 힘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운전자에게 전해지는 충격도 생각보다 컸다. 동급 SUV 모델과 비교할 때 편안한 주행감은 아니다. 편의사양과 주행성능에서 기존 모델을 뛰어넘었지만 디자인과 편안한 승차감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이코노믹 리뷰 조윤성 기자 korea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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