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8일 하이마트에 대해 투자자의 신뢰회복문제와 소비침체로 인한 실적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옥진 애널리스트는 "경기민감주로 소비침체 영향이 큰 점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실적추정치를 25% 내렸다"면서 "실적과 주가는 이미 바닥을 확인했고 하반기 이후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가전양판업은 대표적인 경기민감업종으로 하이마트는 2분기에 매출이 13% 역신장하며 부진했다. 그러나 에어컨 판매급증, 지난해 4분기의 기저효과, 비용절감효과 등으로 하반기에는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남 애널리스트는 "3분기와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3%와 13%로 회복되고 영업이익 성장률도 -9%와 20%로 반전될 것"이라며 "이는 7월 이후 폭염에 따른 에어컨 판매급증, 퇴직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과 인건비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에는 김치냉장고 이연수요와 전년대비 기저효과로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이후 실적 증가율 회복이 주가 턴어라운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가회복추세 지속여부와 회복강도는 소비경기 및 롯데쇼핑과의 시너지 가시화에 연동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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