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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에어컨 판매 부진탓..2Q 영업익 53%↓(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7초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하이마트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23일 하이마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5% 감소한 3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8% 줄어든 732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2% 감소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날씨가 예년에 비해 심하게 덥지 않았던 탓에 에어컨 매출이 격감했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에어컨 판매가 40% 가까이 줄어든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에어컨을 제외한 TV, 냉장고,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은 판매는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냉장고와 세탁기 매출은 소폭 증가했고, TV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줄어들었다.

또 매출감소에 비해 영업이익 감소폭이 큰 것에 대해서는 고정비의 비중이 큰 업태의 특징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건비 등 고정비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매출 볼륨이 커지면 상대적으로 영업이익의 폭은 더 큰폭으로 올라가고, 반대로 매출이 감소하면 영업이익 감소폭도 커진다는 설명이다.


한편 업계는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의 비리·횡령 혐의와 회사 매각 작업 등으로 일선 직원들이 영업활동에 집중하지 못한 것도 매출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했다.


하이마트는 에어컨 판매가 점차 회복되면서 3분기 매출은 회복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주말(21~22일) 에어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하는 등 에어컨 판매가 뒤늦게 늘어나고 있다"며 "여름 세일도 작년에 비해 1주일 정도 늘어난 만큼 3분기 실적은 회복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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