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일째 상승 마감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5월 이후 처음으로 1400선과 3000선을 각각 다시 넘어섰다.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조만간 경기부양책을 쓸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한데다 기업 실적도 예상을 웃돌아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1.09포인트(0.39%) 오른 1만3168.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12포인트(0.51%) 상승한 1401.3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5.95포인트(0.87%) 뛴 3015.86을 각각 기록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공장주문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지표가 다소 악화된 모습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을 중심으로 한 정책 부양 기대감이 시장을 계속 끌어올렸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세도 원인이다. S&P 500 지수에 등록된 기업체의 72%가 예상보다 나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에너지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유틸리티와 이동통신주 등 방어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간체이스 등 주요 금융주들이 2~3%씩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좋은 실적 덕에 시리우스XM라디오가 4.55% 상승했고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의류업체 포슬은 31% 이상 급등했다. 장 마감후 발표할 실적 기대감에 디즈니와 프라이스라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도 동반 상승했다.
뉴욕 내 케멍 카날 트러스트의 톰 월스 수석 투자책임자는 "경제 붕괴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침체는 한 달 전에나 걱정하던 일로, 필요하다면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을 매입할 것이라는 인식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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