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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럽 우려 완화에 상승..3개월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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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의장, 경기전망이나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영향 제한적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미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위기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과 지난 주 발표된 고용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경제지표가 호전됐지만 개인이나 가계는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우존스는 전장대비 0.16%(21.34포인트) 상승한 1만3117.51을, S&P 500지수는 0.23%(3.24포인트) 오른 1394.2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0.74%(22.01포인트) 오른 2989.9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으로 주가는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별다른 이슈가 없는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벤 버냉키 의장의 연설은 경제 전망이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 유럽 재정위기 해소되나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감이 줄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주말 국제통화기금과 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 대표단과 긴축을 비롯한 경제개혁 방안에 관해 합의했다.

이른바 이들 '트로이카'는 공동 성명을 통해 "그리스가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하는 데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한층 더 조건 이행에 힘써야 한다는 데 그리스 정부와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이에 그리스 정부도 이들과 합의한 재정 지출 감축안을 놓고 국내의견을 조율 중이다. 독일이 ECB의 스페인과 이탈리아 채권 매입 방안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점도 호재가 됐다.


◆ 벤 버냉키 "지표 호전돼도 개인·가계는 여전히 고통" = 버냉킹 의장은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열린 경제 통계 관련 회의에서 "가계 소비, 가처분 소득, 가계 총자산, 채무상환율 등을 비롯해 일부 핵심 경기 지표가 회복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많은 개인과 가계는 여전히 경제 및 재정적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통화정책이나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경제 전문가들에게 "미시경제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미시경제를 통해 가계 및 기업의 경제적 경험의 다양성이 훨씬 더 잘 드러난다는 것이다. 또 "정책의 궁극적 목표인 '경제적 웰빙'이며, 이를 직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나이트 캐피탈은 급락..베스트바이는 급등=시스템 오작동으로 대규모 손실을 입은 미국 증권 중개업체 나이트 캐피탈은 4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투자자들은 주당 1.5달러에 나이트 캐피탈 주식을 매입할 수 있으며, 우선주로 전환할 경우 2억6700만주 규모다. 이는 전체 주식의 약 73%에 해당한다.


이번 전환사태 발행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겟코, 블랙스톤, 스타이펄 니콜라스, TD 아메리트레이드 등이다. 이 같은 소식에도 나이트 캐피탈은 24% 급락했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설립자 리처드 슐츠가 이 회사를 주당 24~26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는 소식에 13.32%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80센트(0.9%) 오른 배럴당 92.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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