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집중매수, 업종 3.81% 급등..삼성電 4.42%↑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 말 전해진 뉴욕발 호재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7.20포인트, 2.01% 오른 1885.8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까지 사흘간 하락하다가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개장 전 미국 7월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발표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개장 직후 7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지수도 시장 전망을 웃도는 수준으로 발표돼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21억원, 378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특히 기관은 닷새째 매수를 이어갔다. 프로그램도 150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차익거래로 1380억원 매수 물량이 나왔고, 비차익거래로 121억원 매수 물량이 나왔다. 개인 홀로 5348억원어치를 팔았다.
주요 업종지수는 전기가스업 -1.88%, 통신업 -0.90%, 은행 -0.70%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기관(1052억원)과 외국인(764억원)이 동시에 사들인 전기전자가 3.81%로 가장 크게 뛰었다. 건설업 3.43%, 유통업 2.62%, 제조업 2.48%, 증권 1.99%, 기계 1.88%, 운송장비 1.80%, 서비스업 1.62% 등이 뒤를 이었다.
시총 상위주들은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4.42% 오른 가운데 현대모비스 3.38%, LG화학 3.59%, 현대중공업 4.07%, SK하이닉스 3.82%, SK이노베이션 4.81% 등이 크게 뛰었다. 기아차 1.32%, 신한지주 1.75%, KB금융 1.43% 등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 -0.74%, 한국전력 -2.98%, NHN -0.73%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소는 12종목 상한가 등 564종목이 올랐고 244종목이 내렸다. 88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0원 내린 1129.00으로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환율은 장 후반으로 접어들며 낙폭을 줄여 -0.51%로 마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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