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측 근로자의 최저임금이 6년 연속 5% 인상됐다.
6일 통일부에 따르면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합의해 바로 적용했다. 이번 합의안에 따라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최저임금은 지난해 63.814달러에서 67.0005달러로 올랐다. 연간으로 따지면 804.06달러로 우리돈 90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개성공단 최저임금은 공단이 처음 가동된 2004년 50달러에서 매해 꾸준히 늘었다. 개성공업지구 노동규정에 따라 5% 내에서 인상폭을 정하며 2007년 이후 매해 5%씩 인상돼 왔다. 이번 인상안은 이달부터 내년 7월 말까지 적용된다.
임금은 기업이 화폐로 종업원에게 직접 전해주는 걸로 명시돼 있으나 기업이 당국에 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에 따르면 사회보장료, 수당 등을 모두 포함한 개성공단 내 북한근로자의 지난해 평균 임금은 110달러 수준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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