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주말에도 무더위는 계속된다. 서울지역 최고기온은 33~34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4일부터 5일까지 각 지역 최고기온은 35도를 넘나든다. 4일 서울지역 최고기온은 35도, 춘천 34도, 대전 36도, 대구 35도 등 '찜통더위'가 그대로다. 날씨는 맑다.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은 정도다.
7월 말부터 계속되고 있는 더위의 원인은 푄 현상이다.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된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져 산맥 서쪽으로 불어오는 것. 여기에 맑은 날씨로 일사가 더해지면서 기온이 훌쩍 올랐다. 서울과 전주, 수원 등 서쪽 지방이 높은 온도를 보이는 가운데 '전통적' 혹서 지역이었던 대구나 밀양의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정도다. 반면 동해안 지역에는 동풍을 따라 해상의 선선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 수준 혹은 그를 밑도는 저온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기온이 바뀔지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기압계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 다음주 초까지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괌 근처의 열대저압부(TD)가 태풍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어 기압계가 유동적이다. 만약 대형 태풍이 불어온다면 한반도를 덮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부 밀려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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