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서울에 폭염경보가 계속 발효중이다. 제10호 태풍 담레이(DAMREY) 영향으로 제주도, 남해안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강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2일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동풍이 유입되면서 지형 효과가 더해져 서쪽 대부분 지방의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겠다고 내다봤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6도. 대전은 35도, 광주는 34도를 기록하겠다. 대구는 33도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한편 서울 지역에는 밤 사이 온도가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달 27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열대야다. 2004년 7일 연속 열대야 발생 이후 최고 기록이다.
태풍 '담레이'는 오전 9시 무렵 서귀포 서쪽 약 250km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에 중국중부 동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지역은 구름이 조금 있는 날씨지만 제주도와 전남남해안지방에서는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특히 제주도는 초속 15~25m의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20mm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산간지역에는 100mm이상 비가 올 수 있다. 이밖에도 경상남도 내륙은 낮 사이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으며 동해안 지방은 지형적 영향으로 흐리고 아침부터 낮 사이 비가 오겠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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