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재차 1850선을 밑돌고 있다. 6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선 외국인이 '팔자' 강도를 서서히 키우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실망감에 장 초반 1850선을 밑돌다 저가매수세 유입에 낙폭을 줄이며 1860선을 회복하기도 했던 지수는 오후 들어 재차 낙폭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3일 오후 1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0.39포인트(1.09%) 내린 1849.01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794억원, 기관은 9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은 89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75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차익은 729억원 순매도, 비차익은 454억원 순매수로 엇갈리는 모습이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하락세. 특히 외국인들이 주로 내다팔고 있는 화학(-1.21%), 전기전자(-1.0%)를 비롯해 운송장비, 섬유의복, 철강금속,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이 1% 이상 내림세다. 오르는 업종은 통신업(2.11%)을 비롯, 의약품, 의료정밀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43%), 현대차(-2.10%), 포스코(-0.95%), 기아차(-2.96%), 현대모비스(-0.84%), LG화학(-2.25%), 현대중공업(-2.71%), 신한지주(-3.54%), 한국전력(-1.95%), SK하이닉스(-2.78%), KB금융(-3.23%) 등이 내림세다. 반면 삼성생명(0.32%), SK이노베이션(0.64%), NHN(1.28%) 등은 오름세.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49종목이 상승세를, 542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2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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