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중 낙폭을 줄이며 1860선을 회복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럽 위기 해결을 위한 마땅한 대응책이 제시되지 않아 실망매물이 출회, 장 중 1843선까지 내리기도 했던 코스피는 ECB가 유로존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이르면 이달 말 출범할 유로안정화기구(ESM)와 공동으로 채권 발행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을 줄이고 있다.
지난 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존을 살리기 위해 뭐든 하겠다"며 강도 높은 발언을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3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7.94포인트(0.42%) 내린 1861.46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25억원, 기관은 11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은 14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의 경우 보험(213억원), 연기금(168억원) 등의 '사자'세를 앞세워 장 중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프로그램으로는 299억원 매수 물량이 들어오는 중이다. 차익은 9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나 비차익으로 399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주요 업종들도 낙폭을 줄인 모습이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 은행 등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1% 미만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운송장비는 1.04% 하락세다. 반면 전기전자(0.18%)가 상승전환 한 것을 비롯해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수창고, 통신업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하락 출발한 삼성전자가 낙폭을 축소,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고 SK이노베이션, NHN도 각각 0.64%, 2.74% 오름세다. 현대차(-1.05%), 포스코(-1.09%), 기아차(-1.41%), 현대모비스(-0.67%), LG화학(-1.13%), 현대중공업(-2.30%), 신한지주(-2.26%), 한국전력(-1.56%), SK하이닉스(-1.86%), KB금융(-1.97%) 등은 내림세.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91종목이 상승세를, 443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8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이틀째 내림세다. 현재 전날보다 1.0포인트(0.21%) 내린 465.63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55원 올라 1136.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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