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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실망 교차..IT '주춤' 코스피 이틀째 내리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외국인 5거래일째 '사자' 불구, 기관 중심 IT '팔자'에 '파란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이틀째 주춤하며 1860선으로 내려왔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대와 달리 추가 부양책 없이 기존 정책을 유지하는데 그치면서 실망감이 일었다. 다만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통한 유럽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남아있어 낙폭은 제한됐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53포인트(0.56%) 내린 1869.40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6752만주(이하 잠정치)에 그쳤고 거래대금은 3조3503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장중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 마감했다. 지표는 엇갈렸다. 미국의 7월 제조업지수는 49.8을 기록, 예상치 50.2를 밑돌았다. 반면 민간고용은 16만3000명 증가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문가 예상치 12만명을 4만3000명 웃돈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2127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나 외국인은 211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5거래일째 '사자'세를 이어오고 있다. 기관의 경우 줄곧 뚜렷한 방향성 없는 흐름을 이어갔는데, 오후 들어 연기금(-769억원)과 투신(-739억원)을 중심으로 '팔자' 물량이 확대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기관은 총 8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2183억원 매수 물량이 들어왔다. 차익 1380억원, 비차익 803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외국인의 강한 대시로 그간 강세를 보였던 전기전자가 2.23% 조정을 받았다. 투신(-507억원)을 중심으로 기관에서 '팔자'세를 나타내며 업종지수 조정을 이끌었다. 업종의 중심에 있는 삼성전자 역시 이날 3만7000원(2.85%) 내려 12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증권, 보험 등도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 외에도 포스코(-0.14%), 기아차(-0.51%), 현대모비스(-0.50%), 신한지주(-0.42%), NHN(-1.26%)이 내렸다. 현대차(0.42%)와 LG화학(0.32%), 삼성생명(0.11%), 현대중공업(0.84%), 한국전력(1.19%), SK하이닉스(0.23%), KB금융(0.42%)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9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44종목이 상승세를, 447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102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장 중 하락전환한 코스닥은 전날보다 1.90포인트(0.41%) 내린 466.63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20원 올라 113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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