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마트폰 점유율 상승..LG그룹株 강세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글로벌 증시 부진으로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시가총액 상위주가 부진한 가운데 LG그룹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오전 10시 현재 LG전자는 전일대비 3.08% 오른 6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6만4000원(3.73%)까지 뛰었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도 LG전자를 각각 5만3000주, 2만4000주씩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LG그룹의 또다른 대표 전기전자업종 종목인 LG디스플레이도 전일대비 3.13% 오른 2만4700원으로 사흘만에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장중 2만4900원(3.97%)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LG디스플레이도 9만8000주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그룹내 대표 부품업체 LG이노텍도 8만9300원으로 전일대비 1.36% 상승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날 개장 미국에서 LG전자 스마트폰의 업계 점유율 순위가 5위에서 4위로 한단계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그룹내 관련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LG전자는 분기 미국에서 스마트폰 21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8.2%를 기록하며 업계 4위로 순위를 한계단 끌어올렸다.
이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그룹 지주사인 LG도 전일대비 1.57% 오른 5만8100원을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사흘만의 반등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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