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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원한 삼성 제재는?.."특허 유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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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애플이 법원에서 제외한 증거를 언론에 공개한 삼성전자에 대한 제재조치로 자신들의 특허 유효성 인정을 요청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법원에 제출한 변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증거를 공개한 행위가 위법이며 이에 대한 제재로 애플의 특허가 유효하다는 것을 선언해 달라고 요구했다.

삼성전자가 배심원들에게 편견을 갖게 할 의도로 위법행위를 했으니 문제가 된 자신들의 디자인 특허는 유효하다는 것이 애플의 주장이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이 같은 행위를 했다는 것을 배심원들에게 알리고 삼성 측이 제시한 관련 증거를 배제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31일 애플과 진행 중인 특허 소송에서 배제된 증거를 일반에 공개한 바 있다. 삼성이 애플의 아이폰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는 결정적인 증거들이 채택되지 않자 취한 조치였다.


공개된 증거에는 애플 아이폰의 디자인이 소니의 제품에 이미 적용된 것이며 애플 내부에서도 이에 대해 우려하는 메일을 주고받았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또한 삼성전자 역시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인 2006년 이미 현재 아이폰 디자인 형태의 제품을 개발했다는 자료도 있었다. 애플이 디자인 특허 침해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증거 공개에 대해 "적법하고 윤리적 행위이며 배심원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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