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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10-10의 열쇠', 골든 위크앤드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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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10-10의 열쇠', 골든 위크앤드가 온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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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사상 최악의 폭염도 두렵지 않다. 런던에서 날아들 시원한 금메달 낭보가 주말을 기다린다. 최대 3개가량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로 내건 3회 연속 '10-10(금메달 10개-종합 순위 10위권)' 달성을 조기 결정지을 절호의 기회다.

선봉장은 '메달 텃밭' 양궁. 임동현, 오진혁, 김법민 등이 3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겨냥한다. 여자대표팀이 개인전, 단체전을 모두 석권한 반면, 남자는 앞선 단체전에서 동메달에 머물렀다. 기대 밑의 성적은 개인전 금메달에 대한 동기부여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 킬러'로 알려진 세계랭킹 1위의 브래디 엘리슨(미국)이 조기 탈락해 전망도 밝은 편이다.


'마린보이' 박태환은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대회 마지막이자 세 번째 메달을 노린다. 이번에도 경쟁자는 쑨양(중국). 입장은 다르다. 박태환이 도전자다. 쑨양은 이 종목 세계기록(14분34초14) 보유자다. 박태환의 최고 기록보다 13초가량을 앞선다. 박태환은 우승은 어렵더라도 또 한 번 메달을 획득,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올림픽 2연패를 꿈꾸는 선수도 있다. '사격의 신' 진종오는 5일 오후 50m 권총에서 한국 최초 개인종목 2관왕에 도전한다. 진종오는 이미 10m 공기 권총에서 금메달을 땄다. 50m 권총에서의 가능성 역시 높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종목이다. 올림픽 2연패와 기보배(양궁)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2관왕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같은 날 밤 11시 30분에는 여자 역도의 간판 장미란이 나선다. 여자 75㎏이상급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그는 명실상부 세계 최강자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2년여 전 교통사고 후유증을 비롯해 어깨, 허리, 골반 등에 잦은 부상을 당했다. 저우루루(중국), 타티아나 카시리나(러시아)와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윙크 보이' 이용대도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나서는 종목은 다르다. 4년 전 그는 배드민턴 남녀혼합 복식에서 이효정과 짝을 이뤄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정재성과 함께 한다. 세계랭킹 1위를 자랑하는 남자복식이다. 듀오는 파죽지세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4일 덴마크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 조를 꺾을 경우 5일 오후 10시 15분 세계랭킹 2위의 차이윈-푸하이펑 조와 자웅을 겨룰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범, 송대남 등이 금메달을 딴 유도는 마지막 일정에 돌입한다. 남자 100kg급의 김성민과 여자 78kg급의 김나영이 또 한 번의 '금빛 매치기'를 뽐낼지 기대를 모은다.


한때 '효자 종목'이던 레슬링은 재기를 꿈꾼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노 골드' 수모를 겪으며 7회 연속 금메달 행진은 제동이 걸렸다. 부진은 규정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탓이 컸다. 이번에는 다르다. 철저한 작전과 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 재건을 준비했다. 5일 오후 9시 매트에 나서는 그레코로만형 55kg급의 최규진과 74kg의 김진혁은 그 선봉장이다.


또 한 번의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신화에 도전하는 핸드볼 여자 대표팀은 '죽음의 조' 탈출을 꿈꾼다. 당초 유럽 강호들과 한 조에 포함돼 난항이 예상됐지만, 세계최강 덴마크, 노르웨이 등을 맞아 무패행진을 거듭했다. 3일 프랑스전과 5일 스웨덴전마저 모두 승리로 장식할 경우 조 1위로 8강행을 확정짓게 된다.


한편 한국은 3일 양궁대표팀의 기보배가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2관왕에 오르고 남현희, 정길옥, 전희숙, 오하나로 구성된 여자 플뢰레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을 걸어 금메달 7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로 중국, 미국에 이어 종합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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