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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황희태, 준결승서 '디펜딩 챔피언'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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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황희태, 준결승서 '디펜딩 챔피언'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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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한국 남자 유도 황희태가 최강자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결승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황희태는 2일 오후(한국 시간) 영국 엑셀 노스아레나2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100㎏급 준결승에서 투비신바야르 나이단(몽골)을 맞아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황희태는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아쉬운 경기였다. 황희태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기선을 제압하려 했다. 하지만 상대는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황희태의 누르기 공격에 나이단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변수가 생겼다. 황희태는 위장 공격을 펼쳤다는 이유로 지도를 받았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빗당겨치기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나이단은 노련했다. 황희태의 공격에 되치기를 시도하며 유효를 따냈다.


이후 황희태는 만회를 위해 꾸준히 공격을 퍼부었다. 수차례 업어치기와 되치기를 시도하며 점수를 노렸다. 하지만 나이단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철통같은 방어와 견재로 시간을 보냈고, 결국 황희태는 역전에 실패하며 패하고 말았다.


황희태는 올해 34살 유도 대표팀의 '맏형'이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90kg급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100kg급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베테랑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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