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세계랭킹 28위의 이성진이 준결승으로 가는 문턱에서 아깝게 미끄러졌다.
이성진은 2일(한국시간)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마리아나 아비티아(멕시코, 세계랭킹 22위)와의 여자 양궁 개인 8강전에서 세트 포인트 2-6으로 패하며 준결승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초반 흐름은 무난했다. 1세트를 28-26으로 매듭지으며 순항을 예고했다. 하지만 아바티아의 저력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2세트를 27-25로 챙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어진 3세트에서 세 발을 모두 10점으로 장식하며 30-29로 승리했다. 4세트에서 이성진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다. 첫 발을 10점에 맞추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상대는 좀처럼 빈틈을 내주지 않았다. 바로 10점으로 응수했고 나머지 두발에서 19점을 추가해 29-28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로써 8강까지 진행된 토너먼트에서 생존한 대표팀 선수는 기보배 하나만 남게 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