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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구라 없는 하늘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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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라디오스타’, 구라 없는 하늘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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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모처럼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뮤지컬을 알리기 위해 <라카지> 배우들이 출연했다. “반 백 살에서 한 살 빠지는” 남경주, 개그계의 자랑이지만 개인기는 자동차 소리 ‘뚱시뚱시’ 비트박스 뿐이라는 정성화, ‘라디오 스타’ 3회째 출연으로 “또 왔냐”는 무시와 구박에 눈 화장이 고와 더욱 서러워 보였던 2AM의 창민, “반반한 얼굴이라도 내비치려고 나왔다”는 출사표가 무색하게 ‘라스’의 기에 눌려 얼떨떨해진 이민호였지만 의외로 방송은 다음 주에도 계속된다.

Best or Worst
Best: 쉽지 않은 시도였다. 방송, 영화에 비해 아직은 덜 대중적인 장르인 뮤지컬 배우들의 출연 자체도 위험부담이 있었겠지만 예능에 익숙하지 못한 게스트 일부는 위트가 열정을 따르지 못하거나 끼어들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병풍이 되어갔다. 뮤지컬이라는 공통분모를 효과적으로 다루지 못하고 전에 없이 산만했던 구성도 평소의 ‘라스’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위기 상황을 맞아 야수의 본능을 극대화한 MC들은 상대를 가리거나 후일을 생각지 않고 마구 물어뜯으며 토크 거리를 만들어냈고 어제의 가장 큰 공로자는 드디어 숨은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한 김국진이었다. 뮤지컬계에서 아이돌의 티켓 파워가 상당하다는 말에 “그렇게 효과가 있다면 창민이보다는 슬옹이 낫지 않았을까요”라며 자못 담담하게 창민을 ‘디스’한 그는 긴장해 말을 꺼내지 못하는 이민호에게 상냥한 말투로 “이럴 거면 (집에서) TV 보는 게 낫지 않았을까요?”라며 ‘배려형 디스’를 시전했다. 김구라처럼 다그치거나 규현처럼 집요하기보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고 빠진 뒤 해맑은 얼굴로 웃어 버리는 이 초식동물 닮은 남자가 신무기를 장착한 것이다. 구라 없는 하늘 아래, ‘라스’의 새 시대도 열리고 있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도대체 슬옹이하고 창민이의 차이가 뭐야?”라고 자꾸 묻는 남경주 씨, 때리는 MC보다 모르는 선배가 더 밉다더니. 억울하면 열애설 나야...
- 언제 무대에서 만날지 모르는 게스트들에게 혼신의 깐족거림을 보여준 규현, 양념치킨 쿠폰이라도 배부하길.
- 스무 살 이민호에게 연애 질문 해놓고 “지금 중학생일 수도 있다”니, 대체 왜들 이러세요. 요즘 초등학생 무시하나요.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최지은 fi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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