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상한가 제도를 보완하고 코넥스(KONEX)를 연내 개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종걸 민주통합당 의원이 "상한가 제도를 폐지할 생각이 없나"고 질문하자 "당장 상한가 제도를 폐지하기보다 개선책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일일 가격변동폭이 상하 15%로 제한된 현 제도가 '상한가 굳히기' 등 시세 조종에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김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신시장 개설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제 3시장인 '코넥스'를 연내 도입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코넥스는 창업후 3~8년, 매출 30억~300억원 정도의 중소기업이 상장 대상이다. 이 시장에서 정책 자금이나 벤처캐피탈 투자자금을 수혈받을 수 있도록 해 일정 기간 성장 후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주요 기업들의 장 중 실적을 발표해 시황에 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이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거래소 시장에서는 인수합병이 활발하다"며 "거래소도 이 같은 대내외 환경변화에 선제적 대응해 글로벌 역량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