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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할부채권 ABS 발행 5.6조..전년比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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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총 ABS 발행 19.8조로 2001년 이후 최대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올해 상반기 단말기할부채권을 담보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덕분에 전체 ABS 발행액 규모도 2001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가 5조6022억원 발행돼 지난해 상반기(2조3052억원)보다 143%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단말기할부채권 ABS 발행이 총 5조8503억원 규모였으니 이미 상반기에 지난해 총액에 가까운 금액이 발행된 셈이다.

작년 상반기에는 하나SK카드만이 단말기할부채권 ABS를 발행했으나 작년 말 LG유플러스가 발행을 시작하고, 올해 KT까지 단말기할부채권을 발행하면서 발행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말기할부채권 ABS는 통신사가 핸드폰 구매자로부터 받을 할부금을 담보로 하는 일종의 채권이다. 통신사는 ABS를 통해 발행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대신 채권(ABS) 구매자에게 꾸준히 이자를 지급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기초로 한 ABS도 약 1조4000억원 발행돼 지난해 상반기(5264억원)보다 167.2% 급증했다.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우량 건설사의 신용보강을 통한 ABS 발행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한 ABS(MBS) 발행은 전년동기대비 37.2% 늘어난 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고정금리 대출상품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ABS 발행이 함께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한편 상반기 ABS 발행총액은 19조760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발행규모로는 22조8000억원을 기록했던 2001년 이후 최대다.


금감원 관계자는 "ABS 발행시장 규모가 2010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ABS의 적기 상환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신용보강의 적정성, 기초자산 부실화 가능성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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