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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街, 기아차 2Q 실적 "아쉽다"..하반기 신차 모멘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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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기아차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분석을 내놨다. 양호했던 영업이익에 비해 순이익이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이후 하반기 K3 등 신차 모멘텀으로 양호한 실적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는 지난 27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조21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12조5508억원, 1조964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8,4% 증가하고 2.8% 감소했다.

30일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순이익이 기대치에 미흡했지만 하반기 신차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순이익이 부진한 이유로는 지분법 평가이익의 감소와 자회사 턴어라운드에 따른 법인세율의 증가를 꼽았다.


조 연구원은 "설비투자 계획상 중국 3공장 가동직전인 내년의 볼륨 성장세는 둔화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하반기 K-3 FMC 및 주력차종인 쏘렌토, K-5 부분변경모델 등 신차모멘텀을 고려할 때 양호한 실적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최근 판촉비가 증가했지만 이는 브랜드력 제고를 통한 장기 수익성 개선 의지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7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률이 9.7%로 기대보다 낮긴 했지만 이는 판촉비 집행 증가에 따른 것으로 수익성 하락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며 "하반기 K3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시장별 신차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고 생산성 향상을 통해 공급능력 제약에 대한 우려도 완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양희준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에 대해 지분법 이익 감소와 유효세율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1만30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소폭 하향했다. 그러나 여전히 현 주가 수준이 매력적이고 자체 영업실적이 좋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양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K5를 앞세워 매출액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고 유럽에서도 '프라이드' 등의 선전으로 경쟁사 대비 경기 침체 영향을 덜 받았다"며 "자회사들의 이익증가에 따른 결손금 이월공제효과가 소멸되면서 유효법인세율이 앞으로 증가세일 것을 감안해 실적을 보수적으로 추정했지만 여전히 현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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