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30일부터 8월10일까지 창신동, 숭인동 지역 골목길 해설사 양성교육 대상자 30명을 모집한다.
이 교육은 창신·숭인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역사·문화·관광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안내할 수 있는 전문해설 인력을 지역주민으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기간은 오는 8월28일부터 11월20일까지 매주 화·목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씩 총 70시간 양성교육을 수료한 교육생은 필기와 실기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선발된 교육생은 오는 12월부터 창신·숭인동 지역의 골목길 해설사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교육 내용은 ▲종로의 문화와 역사 ▲마을가꾸기 사업 이해 ▲도시관광학 개론 ▲스피치 교육 ▲안전관리와 응급조치 ▲현장학습에 이르기까지 해설사 활동을 하는 데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자격 요건은 종로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 20세 이상 65세 이하 주민으로 지역 역사 · 문화 · 관광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과 자원봉사자로서 의지와 사명감, 정확한 언어 구사능력, 관광서비스 마인드를 갖추면 가능하다.
지원을 희망하는 주민은 증명사진 2매, 지원신청서, 경력증명서, 관련 자격증 등 기타 증빙서류를 구비, 종로구 관광산업과 또는 창신3동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종로구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골목길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9년에 골목길 해설사 제도를 도입, 종로를 찾는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종로구는 지난 2009년에 개발한 동네 골목길 관광코스에 골목길 해설사를 ▲1차 삼청동 ·가회동의 북촌 한옥마을지역(26명) ▲2차 이화동·?혜화동·?명륜3가동 대학로지역(16명) ▲3차 부암동·평창동(17명)에 도입, 종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선발돼 활동하고 있는 해설사는 모두 59명으로 지역 골목길 문화의 산증인으로서 해박한 지식과 연륜을 더한 풍부한 해설로 각광받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골목길 해설사야말로 그 지역 골목길의 산증인이며 골목길 관광은 전 지역이 박물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종로에 가장 어울리는 여행방법”이라며 “재미있고 알찬 내용의 골목길 관광이 될 수 있도록 코스나 운영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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