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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 우려' 한때 예비전력 400만kW 밑으로 '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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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25일 오후 한 때 예비 전력이 400만kW 밑으로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다만 당국의 수요 관리로 인해 예비 전력이 즉각 400만kW를 회복하면서 '관심' 단계 발령은 없었다.

2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4분께 순시(순간) 예비 전력은 376만kW까지 하락했다. 최대 고비였던 오후 2~3시 한 시간 평균 예비 전력은 412만kW(예비율 5.6%)를 나타냈다.


전력거래소가 관심 단계를 발령하지 않은 것은 예비 전력이 400만㎾ 미만 300만㎾ 이상인 상태가 20분 이상 지속되지 않아서다. 또 예비 전력이 350만kW 이하가 돼야 발령을 내리게 돼 있다.

전력 경보는 예비 전력의 구간에 따라 5단계로 나뉜다. 500만㎾ 미만 400만㎾ 이상이면 '준비', 400만㎾ 미만 300만㎾ 이상이면 '관심', 300만㎾ 미만 200만㎾ 이상은 '주의', 200만㎾ 미만 100만㎾ 이상은 '경계', 100만㎾ 미만은 '심각'이다.


지경부 전력산업과는 "민간 발전기 가동과 산업체 휴가 조정 및 수요 관리 대책이 없었다면 예비 전력은 100만kW 이하에 불과할 정도로 전력 수급 상황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폭염에 따른 전력 수급 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적정 실내온도 유지, 피크시간 불필요한 전기기기 사용 자제 등 전 국민의 절전 동참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전력거래소 중앙 급전소를 불시 방문해 전력 수급 상황과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폭염으로 27일까지 예비 전력이 300만㎾대로 떨어지고 산업계의 휴가가 끝나는 8월 중순에 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보고했다. 또 "이에 대비해 고리 원자력 발전소 1호기의 재가동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홍 장관은 "정부에서는 정부와 지역 주민이 공동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전 결과를 확인하자는 입장이나 일부 지역 주민은 자체적으로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다음달 2∼3일경에는 재가동을 해야 8월10일 이후의 전력 위기 상황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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