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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개막식 베일을 벗다… '3시간의 대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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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개막식 베일을 벗다… '3시간의 대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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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2012 런던올림픽 개막식의 면면이 공개됐다.

28일 오전 5시(한국 시각)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벤트 연출은 2009년 아카데미상 감독상에 빛나는 대니 보일이 맡았다. 제작비 2700만파운드(약 480억원)에 참가인원이 1만5000명에 달한다. 강물이 된 육상 트랙과 필드 위 푸른 벌판 사이로 실제 가축들이 뛰노는 장관을 볼 수 있다. 하늘에 피어오른 뭉게구름에서는 인공 비까지 내린다. 이쯤되면 가히 블록버스터급 영화다.


주제는 '경이로운 영국(Isles of Wonder)', 셰익스피어의 희곡 '더 템페스트'에서 영감을 얻었다. 영국 근현대사가 총 3막, 3시간 러닝타임으로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목초지였던 런던이 산업화와 세계대전으로 황폐화를 겪지만 인간과 문화의 힘으로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과정을 담았다.

무대는 그야말로 화려함의 극치다. 영연방 4개국의 국화(國花)인 장미와 엉겅퀴, 수선화, 아마꽃이 한데 어우러진다. 유럽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27톤 무게의 종은 관중석 상단에서 개막을 알린다. 영국 농촌을 상징하는 거대한 나무와 물레방아도 설치된다. 영화 007시리즈의 주인공 다니엘 크레이그는 헬기에서 낙하해 주경기장에 등장할 계획이다.


대서사극이 끝나면 비틀스의 명곡 '헤이 쥬드' 선율 속에 각국 선수단이 입장한다.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가 선두에 서고 영국 단일팀(Team GB)이 마지막으로 등장한다. 이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개회 선언과 함께 성화대가 점화된다. 최종 성화 봉송 주자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화려한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한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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